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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37:1-10 기도는 문제 해결의 열쇠다

느부갓네살은 바벨론에 대항하는 여호야긴(고니야)을 퇴위시키며,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를 유다의 마지막 왕으로 세웁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느부갓네살의 통치를 거부했고, 하나님의 말씀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국제 정세가 심각해진 것을 깨달은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요청합니다. 그때 동맹국이었던 애굽의 군대가 출정하자, 바벨론 군대는 이 소식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잠시 철수합니다(1-5절).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다시 예레미야에게 임합니다. 유다를 돕기 위해 왔던 애굽 군대는 다시 애굽 땅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고, 예루살렘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 의해 불탈 것이라는 예언이었습니다(6-10절).

그렇다면 시드기야는 왜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요청하고서도, 애굽 군대의 지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을까요? 이는 시드기야는 외교적인 조치를 우선시하며, 예레미야에게 보험처럼 기도를 부탁한 것입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도 시드기야와 같은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순종과 신뢰는 소홀히 하며, 마치 보험에 의지하듯이 기도 요청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는 문제 해결의 열쇠이자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의 표현입니다.

만일 우리 가족이 갖고 있는 문제를 두고, 하나님과 세상 권력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면 이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잠시 애굽 군대를 통해 바벨론 군대가 물러났던 것처럼, 당장은 문제가 해결되는 듯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근원적인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신뢰하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합니다. 인간의 어리석은 방법으로 접근하려는 순간, 눈앞에 보이는 결과에 현혹될 가능성이 많음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신뢰할 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때에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에 맞게 해결됩니다. 이런 은혜가 항상 넘치는 믿음이 가정이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 제목-

내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을 구하신 예수님을 본받아, 우리 가정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을 지니게 하소서.

출처 : 날마다 솟는 샘물 (국제제자훈련원 2021.10. p.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