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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29:1~14절 불평을 접고 말씀에 집중하라

예레미야는 바벨론으로 끌려간 유다 백성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포로 생활이 칠십 년이나 될 것이므로 그곳에 정착해 집을 짓고, 아내와 남편을 맞아 번성하며, 거류하는 그 성읍의 평안을 빌라는 내용이었습니다(1-7절).

또한 예레미야는 속히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말고, 자신들이 꾼 꿈조차도 믿지 말하고 권고합니다(8-9절). 비록 지금은 바벨론의 권세가 영원할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때가 차면 백성을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고 알립니다(10-14절).

예레미야의 편지는 하나님의 뜻이 담긴 서신이었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도록 정리해 준 가이드북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예레미야는 왜 포로로 잡혀간 유다 백성에게 이와 같은 편지를 보냈습니까?

유다 백성이 하나님께서 내리신 징계의 의미와 그 속에 담긴 소망을 깨달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유다 백성은 유배지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른 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왜 버리셨는지 자문하며, 깊은 상처와 절망 가운데 있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이런 유다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그분의 때가 차면 징계를 거두시고 이들을 다시 회복시키실 것이기에, 과거의 불순종과 악한 행위들을 회개하고 죄에서 떠나도록 하기 위해 권면의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사실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만 보면, 불평과 불만이 쏟아져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상황 가운데 임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집중하다 보면, 이 모든 것들은 재 짧은 생각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전심으로 구하는 자에게 찾아와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뜻을 바로 세우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말씀에 집중해 하나님의 은혜를 온전히 누리는 가정이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모든 것을 협력해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간절히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는 믿음의 가정이 되게 하소서.

출처 : 날마다 솟는 샘물 (국제제자훈련원 2021.7. p.112)